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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푸른 유니폼 입고 하루라도 더...입대 앞둔 김재상 휴가 반납 "계속 뛰다가 가고 싶다" [IS 피플]

나라의 부름을 받기 직전까지 '프로야구' 선수로 뛰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재상(20) 얘기다. 김재상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삼성은 김재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고, 올 시즌 18승(1무 12패) 째를 거두며 리그 단독 3위를 지켰다. 김재상은 삼성이 4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4회 초, 2·3루에서 상대 투수 하영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 외야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재치 있는 주루로 2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 김지찬의 우중간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김재상은 5회도 1·3루에서 상대 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이 경기 3번째 타점도 올렸다. 김재상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중간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상대 좌익수 변상권의 호수비에 잡혀 '3안타' 경기를 해내지 못했다. 경기 뒤 만난 김재상은 "8회 안타성 타구가 잡혀서 아쉽긴 했지만, 팀이 승리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기회가 오면 데뷔 처음으로 3안타를 기록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김재상은 '젊은 사자 군단' 핵심 선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다. 데뷔 시즌 17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은 초반부터 즉시 전력으로 평가받고 더 많이 기회를 받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233를 기록했다. 내야진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재상도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여유도 생겼고, 경기에서 뛰는 것도 재밌다"라고 했다. 삼성은 4월 치른 23경기에서 16승(7패)을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0.696)을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빠르고 다부진 야구를 하고 있다. 김재상에겐 올 시즌 동료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상무 야구단에 지원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6월 중순 입대한다. 김재상은 "현재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입대하는 게) 아쉬운 마음도 있다. 복무를 마친 형들이 (군대에 대해) 겁을 주기도 하더라. 그래도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좋다.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 주는 형들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후회 없이 야구를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1군에서 한 경기,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하고 싶은 마음은 진심이다. 입대를 앞두고 휴가를 얻을 수 있지만, 가능한 길게 1군에서 뛰다가 입대할 생각이다. 김재상은 "이병규 수석 코치님께서 입대 전에 2주 정도 휴가를 준다며 의사를 물어보셨는데, '1군에 있고 싶다'라고 말했다. 휴가보다 1군에서 경험을 쌓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젊은 선수들 성장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유독 많은 삼성팬이다. 여기 휴가를 반납하고 하루라도 더 프로야구 선수 신분을 지키고 싶은 선수 김재상이 있다. 그는 "상무에서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돌아올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30 06:30
프로야구

수비까지 영향을 미친 '주전 공백' 여파...7연패 당한 키움 히어로즈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11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4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야수진 수비는 빈틈을 드러냈다. 상대 화력을 막아낼 힘이 부족했다. 키움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고, 이후 치른 4월 넷째 주 6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7연패다. 시즌 전적은 13승 16패. '1약'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은 앞서 2번이나 5연승을 해내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거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순식간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앞선 삼성 3연전 1·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이날(28일) 경기에서는 1회 2득점하며 달라진 기세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1회 초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이용규와 도슨이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혜성이 진루타,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 투수 하영민이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2루타, 이재현에게 진루타, 구자욱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2-2 동점을 내줬다. 4·5회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속 4실점했다. 승부 추가 기울었다. 키움 마운드는 콘택트 능력과 기민한 주루를 동시에 보여준 삼성 젊은 타자들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실책, 실책성 플레이도 나왔다. 우익수로 나선 주성원은 4회 초 2·3루 위기에서 삼성 김재성의 우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타구 속도를 고려했을 때 쇄도하며 포구하기 어려웠지만, 마음이 급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것. 결국 타자 주자의 2루 진출까지 허용했다. 공식 기록도 포구 실책이었다. 앞선 1회 초, 좌익수로 나선 변상권도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사 1루에서 삼성 3번 타자 구자욱의 좌중간 장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커트맨' 역할을 하기 위해 좌중간으로 향한 유격수 김휘집이 아닌 2루 송구를 선택했다. 홈 승부를 떠나 일단 정석은 커트맨에게 공을 보내는 것이다. 타구 방향과 비거리를 고려하면 어차피 타자주자의 2루 진루는 막기 어려웠다. 1루 주자였던 이재현은 2루 부근에서 주춤했다. 현재 키움은 부상 병동이다.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재상, 외야수 이주형·이형종이 차례로 이탈했다. 팀 간판타자 김혜성도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전보다 많아진 홈런 등 화력을 앞세워 3위까지 올라섰지만, 급격히 화력이 줄었다.이 여파는 화력 저하뿐 아니라 수비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 빅이닝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수비 실책에 흔들렸다.위안도 있었다. 1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변상권은 8회 초 김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개막 한 달 만에 '화수분 야구'를 보여준 키움. 위기가 시작된 건 분명하다. 진짜 위기에서도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8:05
야구

키움 이용규, 허리 근육 문제로 7~8일 연속 결장 유력

키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가 허리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서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수원 KT전에 앞서 이용규에 대해 "허리에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 오늘, 내일 경기를 뛰기 힘들 것 같다고 판단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394타수 114안타), 38타점, 17도루를 기록,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때문에 휴식한다. 일단 그의 빈자리는 예진원이 채운다. 홍원기 감독은 7일 선발 타순을 예진원(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웅빈(3루수)-크레익(지명타자)-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신준우(유격수) 순으로 짰다. 수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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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불붙인 키움 타선...이정후 복귀 맞춰 살아날 수 있을까

이정후(23)가 복귀한 날, 박병호(35·이상 키움)가 타선에 불을 붙였다. 빈공에 시달렸던 키움이 시즌 후반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키움은 9일 고척 KIA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경기 중반까지 1득점으로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8회 말 KIA의 필승 셋업맨 장현식을 상대로 타선이 3득점을 단번에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의 시작은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8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와 장현식이 던진 2구 149㎞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동점 솔로홈런(시즌 14호)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키움 타선은 바로 불이 붙었다. 후속 타자 김혜성·변상권·김웅빈이 1루타, 3루타, 1루타를 연속으로 쳐서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단번에 뒤집었다. 최근 1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KIA의 셋업맨 장현식을 상대로 의미 있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출루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좋은 타이밍에 좋은 스윙이 나오면서 좋은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바깥쪽 코스로 온 공을 결대로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동점 홈런을 친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이어 “홈런 이후로도 타자들이 점수를 잘 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역전까지 일궈낸 후배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전까지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209 13홈런으로 부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다. 후반기에 들어서도 마찬가지. 8월 타율 0.154, 9월 타율 0.136으로 오히려 성적이 악화하고 있었다. 박병호가 중심을 잃으면서 키움도 타선 빈공에 시달렸다. 이날 전까지 키움의 팀 타격 순위는 타율 0.255(7위), 66홈런(8위), 516득점(6위)으로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떠났고, 박병호가 부진한 데다 외국인 타자로 뽑았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실패하고 팀을 떠났다. 장타력이 각성한 박동원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장타자가 없어 대량 득점이 쉽지 않았다. 여기에 리그 최고의 콘택트를 자랑하는 이정후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선의 중심이 잡혀야 반전도 가능하다. 계기는 충분하다. 먼저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의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지난달 중순 KBO리그에 합류한 크레익은 9월 들어 타율 0.393 2루타 3개 홈런 1개를 치며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9일 경기에서도 2번 타자 1루수로 나서 멀티 히트를 치며 상위 타선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다리던 이정후도 복귀했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의 10일 복귀를 예고했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에 따라 9일 하루 먼저 1군 엔트리에 등록을 마쳤다. 2군에서 몸 상태와 타격감 조율은 이미 마쳤다. 10일 선발 타자로 복귀해 본래 자리였던 3번 타자로 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타선의 마지막 퍼즐은 결국 박병호다. 이정후와 크레익이 기대만큼의 중장거리 타격을 보여주고 박동원과 박병호가 장타자로 한 방을 보여주면 키움 나름의 승리 공식을 구축할 수 있다. 홍원기 감독 역시 이정후 복귀를 두고 “중심 타순에서 타점을 많이 올려준다면 우리 필승조가 어느 팀보다도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에 후반기 버티면서 가보겠다”면서 중심 타선의 안정화를 향후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홍 감독의 구상은 필승조 조상훈과 김태훈이 걸어 잠갔고, 박병호가 홈런을 치면서 승리의 기반을 만들어낸 9일 경기 내용 그대로다. 남은 시즌 동안 성공할지 여부 역시 박병호와 이정후의 활약에 달려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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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결승포+최원태 5승' 키움, 이틀 연속 선두 KT 꺾어

최근 음주 논란으로 주축 선수가 이탈하고, 이정후와 조상우마저 휴식 차원에서 빠진 키움이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선두 KT를 이틀 연속 꺾었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외야수 송우현을 웨이버 공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술자리를 가진 한현희와 안우진은 징계를 소화하고 있다. 또 도쿄올림픽에 다녀온 이정후와 조상우를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이들의 공백과 함께 팀 분위기도 안 좋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 분위기를 끌고 갔다. 1회 말 1사 후 김혜성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후속 송성문이 KT 선발 투수 소형준에게 선제 2점 홈런을 쳤다. 올 시즌 상무 야구단을 전역하고 지난달 팀에 합류한 송성문의 시즌 첫 홈런이다. 키움은 2회 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솔로 홈런(시즌 11호) 속에 3-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 초 1사 후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강백호의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의 뜬공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키움은 곧바로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변상권의 땅볼 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송성문이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2에서 3.95로 낮췄다. 이어 김재웅-김성민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무실점 홀드를, 김태훈이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9번타자 박준태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8.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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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스타]'신 스틸러' 변상권 "내 능력 발휘 집중"

키움 외야수 변상권(23)이 다시 한번 '신 스틸러' 면모를 보였다. 변상권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0차전 겸 더블헤더 1차전에서 소속팀 키움이 2-0으로 앞선 7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섰다. 키움은 세 번째 투수 안우진이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8회 공격에서 빅이닝(5득점)을 만들었다. 7-3으로 승리했다. 변상권은 키움 마운드가 8, 9회 수비를 부담 없이 막아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서건창과 이정후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다시 4-2, 2점 차로 달아난 상황. 이어진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투수 김강률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7-2, 5점 차로 달아나는 아치. 변상권의 첫 홈런이었다. 키움은 8회 수비에서 1점을 더 내줬지만,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4점)로 나선 9회 말 수비에서는 무실점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변상권은 지난 2일 고척 NC전에서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육성 선수 출신이지만 시즌 막판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팀이 2연패를 당한 상황에서 승리에 기여하는 타격을 다시 한번 해냈다. 손혁 키움 감독도 "(리그가) 불안한 상황에서 변상권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뒤 변상권은 "홈런을 기대하진 않았다. 컨텍트에 집중했다. 맞는 순간 '첫 홈런을 쳤구나'하는 예감은 했다. 타석에서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 벤치 기대가 크지는 않을 것이다. 내 능력 발휘에 집중하겠다"고 수훈 선수 소감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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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브리핑]키움 변상권, 김강률 상대 쐐기 스리런포...데뷔 1호

키움 외야수 변상권(23)이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변상권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소속팀 키움이 2-0으로 앞선 7회 말 대수비로 투입됐다. 이 상황에서 키움은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8회 초 공격에서 중심 타선이 맹타를 치며 다시 4-2로 앞서갔다. 변상권은 이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사 1·2루에서 에디슨 러셀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좋은 흐름이 끊긴 상황이었다. 그러나 변상권은 상대 투수 김강률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이다. 키움은 이 홈런 덕분에 7-2, 5점 차로 앞서며 승리 7부 능선을 넘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7 16:43
야구

[IS 창원 브리핑] 키움 모터, 26일 1군 등록 후 NC전 선발 우익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테일러 모터(31)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손혁 키움 감독은 26일 창원 NC전 주전 우익수로 모터를 선택했다. 키움은 이동일이던 전날 외야수 변상권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해 빈자리를 만들었고 이날 모터를 등록했다. 모터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1(27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지난 16일 2군으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고 4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타율 0.278(18타수 5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높지 않지만, 장타율이 무려 0.944로 압도적이었다. 손혁 감독은 "(상대 선발인 구창모가) 왼손이고 해서 외야수로 나간다. 2군에서 잘하고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6 17:32
야구

KT 신인 포수 강현우, 조금씩 드러나는 존재감

KT 신인 포수 강현우(19)가 차기 주전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강현우는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에 KT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포수다. 청소년국가대표팀의 주전 포수였고, 제3회 이만수 포수상수상자이기도하다. 제2의 '괴물 투수'로 기대 받는 입단 동기 소형준(19)에 가렸지만, 그도 KT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개막 둘째 주까지 1군 무대에 데뷔한 신인 야수는 7명이다. 안권수(두산·외야수), 김지찬(삼성·내야수), 최지훈(SK), 최정원(NC·내야수), 손호영(LG·내야수), 변상권(키움·외야수) 그리고 강현우다. 강현우는 17일 삼성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가 손등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6이닝·1자책 호투를 조력했다. 속구의 움직임이 많은 투수지만 여유 있는 포구와 프레이밍을 보여줬다. 2회에는 정확한 송구로 주자 박계범의 도루를 저지했다. 그는 지난해 8월에 부산 기장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네덜란드와의 예선 1차전 연장 10회초(승부치기)에서 리드 폭을 넓힌 2루 주자를 송구로 잡아냈다. 강한 어깨와 탁월한 판단력을 보여줬다. 프로 무대에서도 능력을 증명했다. 삼성전 뒤에는 도루 한 개를 허용한 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고교 시절부터 블로킹, 포구, 송구 등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로 알려졌다. 첫 선발 출전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도 안타 2개를 치며 공·수를 겸비한 포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미 10일 두산전에서 연장 10회초에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은 신고한 바 있다. KT는 비시즌에 입단 19년 차 포수 허도환(36)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1군에서 경험이 더 많은 그가 장성우의 백업을 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강현우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허도환은 1군 엔트리에 없다. 팀 선배 강백호나 소형준처럼 데뷔하자마자 핀 조명을 받은 건 아니다. 그러나 1년 차부터 천천히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한 시즌 내내 1군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이강철 KT 감독도 "대담하게 안방을 지킨 강현우의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KT가 1군 무대에 진입한 첫 시즌부터 안방을 지키던 이해창은 한화로 이적했다. 허도환이 영입은 대비 차원이다. 7년 차 포수 안승한의 성장은 더디다. 이런 상황에서 1라운더가 예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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